▶ 안녕하세요.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2동 마을만들기 계획가이자, 동서대학교 교수 이명희입니다.
▶ 2012년 아시아도경관상을 수상한 한국의 마추픽추로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에 대해 소개 하겠습니다.
▶먼저,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2동에 속하는 감천문화마을의 현황입니다.
▶감천2동 일대는 천마산과 옥녀봉 사이 태극형태 골짜기의 가파른 허리에 계단식으로 형성된 피난민촌으로 시작되었습니다.
▶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서로를 배려하면서 사는 민족문화의 원형과 전통을 보존하고 있는 마을이고, 한국전쟁이 나은 근대사의 삶의 흔적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면서도 경사지를 이용한 남향의 집단주거 형태는 부산만의 독특한 장소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
▶한반도 전국에 거주하던 태극도를 믿는 사람들이 한국전쟁으로 인해 부산 보수동 등에서 피난생활을 하던 중 화재를 당해 1955년부터 집단으로 이주해 와서 판자집 천여 가구를 지어 거주하면서 ‘태극도 마을’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.
▶당시 태극도를 믿는 사람들은 ‘앞집이 뒷집의 햇빛을 가리게 해서는 안된다’는 원칙으로 계단식 마을을 만들어 계획적으로 도시를 조성했고, 집집마다 화장실을 넣을 수 없어 공동화장실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.
▶지금도 개인 화장실이 없어 500가구 이상의 주민들이 40여 개에 달하는 마을 공동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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